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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부아나 비디따 술샤 클럽 - 애니팡 지금까지 해적라디오의 DJ 세이렌이었어요. 끝 곡으로 전설 속으로 사라진 밴드 부아나 비디따 술샤 클럽의 노래를 보내드릴게요.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해체하고, 행방이 묘연한 그들을 추모하며 들어볼게요. 어딘지 모를 바다의 밑바닥에 잠들어 있을지도 모를 부아나 비디따 술샤 클럽의 애니팡을 남기고 저는 이만 물러날게요. 난파당하지 말고 좋은 항해 하세요.~~~굿 럭~~~ 오랜세월 모아왔던 논문 파일들을 지워 버리고 목숨같은 나의 책들을 헐값에 팔아버렸지 예~ 미안해 멤버들아 나는 더이상 인문학을 하지 않을거야 함께 울며 웃으며 공부한 추억을 가슴속에 남길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쓸데없는 개멋에 취해 (개멋에 취해) 미련하게 청춘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이런 비호감적인 학문을 해.. 더보기
스마트폰, '매의 눈'을 앗아가다 친구 중에 진짜 특이한 놈이 있다. 각종 동물을 다 따라하는 이상한 재주를 가진 인간이다. 우, 마, 견의 소리는 물론이요, "꺄악꺄악" 까마귀 소리에 "꿔기어~~"하고 닭 울음소리까지 섭렵했다. 어느 수준이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흉내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정말 그 동물이 자기 주변에 있는지 이리저리 살필 정도다. 더 대단한 점은 동물의 소리 뿐만 아니라 몸짓, 동작 하나하나까지 정말 똑 닮게 한다는 사실이다. 어슬렁 어슬렁 먹이를 겨냥해가는 표범의 걸음걸이 흉내를 낼 때는 정말 '저 인간 모글리 아냐?' 할 정도로 등골이 오싹하다. 그런데 그 보다 더 무시무시하게 카피하는 동물이 있다. '동물의 왕국'을 틀면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단골손님, 바로 미어캣이다. 늘 몇몇의 보초병들이 땅굴 앞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