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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

[보물섬] 가만가만 조곤조곤 소소한 행복 간만에 입은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한 동전 500원과 같은, 잠에서 깼는데 기상시간이 30분 더 남았을 때와 같은, 가끔씩 찾아오는 비온 뒤 상쾌한 날씨 같은, 심심한 버스 안에서 무심코 들리던 라디오 소리에 내 십팔번곡이 나올 때와 같은, 포기하고 탔는데 기계가 "환승되었습니다." 할 때와 같은, 정말 듣기 지루한 수업이 휴강될 때와 같은, 직장상사가 출장 갈 때와 같은, 단골집아줌마가 오랜만에 왔다며 음료수서비스를 줄 때와 같은, 가글이 있는 식당화장실 같은, 으스스한 겨울 날씨에 화장실 변기에 앉았는데 비데의 변좌 기능으로 따근따근함을 느낄 때와 같은, 소장하고 싶지만 돈 주고사기에는 아까운 책을 중고서점에서 만났을 때와 같은, 커피쿠폰 적립이 다 쌓여서 공짜로 먹을 때와 같은, 가끔 지인의 지인 덕.. 더보기
[만들기놀이] 종이눈송이 패턴 여러분, 유난히도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죠?! 그래서 오늘은 신비스러운 눈송이 문양을 활용해서 패턴그리기를 할 거에요. 가위로 종이를 오리는 부분이 많으니깐 만들 때 꼭 손 조심해야 해요!!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요? 준비물 가위, 색 도화지 1, 흰 도화지 1, 스펀지, 물감 3색(아크릴 혹은 포스터칼라) 스텝 1 정사각형의 흰 종이를 반 접고 또 반을 접어줍니다. 스텝 2 한 쪽 코너의 모서리가 맞은편 코너에 만나도록 접어주세요. 이렇게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줍니다. 스텝 3 한 쪽 코너를 잘라서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스텝 4 가위를 이용해서 여러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사진처럼 접힌 부분까지 겹쳐 잘라줘야 합니다. 단, 모양들 사이의 공간은 꼭 남겨줍니다. 스텝 5 종이를 펼쳐서 한 번 .. 더보기
[500원] 함께 걷는 길에서 그거 아나요? 당신과 함께 길을 걸으면 세상 모든 게 전부 내 것만 같았답니다. 그 어느 누구도 부러울 게 없었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내였답니다. 당신은 제게 왜 꼭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리를 잘 가느냐고 툴툴거렸지만, 혹시 그거 아나요? 당신과 함께 길을 걸을 때면 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내 옆에 지금 당신이 함께한다고 자랑하고 싶었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요. 오늘도 나와 함께 길을 걸어 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진 : 독일의 퀼른 다리 그리고 사랑의 자물쇠 Written by 동전오배건 더보기
[생각하는 앵무새] 5만원짜리 녹차 한 잔 中 일단 감사의 글 남깁니다. 별 볼 일 없는 제 글에 열화와 같은 댓글 무려 한 개를 달아주셨습니다. 남겨주신 CCTV에 관련된 의문은 곧 풀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해적단분들!! 우리가 돈 주웠다는 얘기도 없이 바로 호프집갔다고 맹비난을 했는데, 정확히 말해서 치킨집입니다. 그리고 니들이 안 온 거잖아!!?!?!? 그리고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전편에서는 짧게 다뤄졌지만 저격수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디테일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혹시나 아줌마가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그 추운데 밖에서 5분이나 기다리다 치킨집으로 간 것입니다. 뿡!! 치킨집 향하는 발걸음에서도 혹시나 아줌마가 오지 않을까 고개를 돌리고 또 돌리고 연신 돈을 찾아주고 싶다는 그 연민에… 자, 그럼 이어서 다음 이야기로 들어가 보죠. (.. 더보기
[삐뚤어지기#2] 도라에몽 도라에몽은 1969년 일본에서 처음 연재된 후 지금까지도 연재되고 있는 일본의 인기 만화다. 초기 만화책으로 연재됐는데 지금은 만화책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더 접하기 쉬운 만화다. 무려 44년을 연재해 온 만큼 그 인기도 꾸준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대충 줄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한 진구(노비타)를 도라에몽이 도와주며 진구의 성장을 돕는다. 도라에몽에게는 배에 달린 사차원 주머니가 있는데 이곳에 들어있는 각종도구들은 진구를 도와주기도 하고 소원을 들어주기도 한다. 크기는 작아보여도 그 속에 들어있는 물건은 무한대다. 도라에몽은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많은 게임으로도 탄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다양한 패러디가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의 만화다. 하지만 이 전설적인 도라에몽을 찬찬히 보고 .. 더보기
[생각하는 앵무새] 5만원짜리 녹차 한 잔 上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글입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앵무새(해적단 메인작가)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자. 언제나 클라이맥스의 샷 부분은 그가 차지한다. 영리하다, 선장 어깨 위에 발만 얹어서 선장을 조종한다. - 특징: 배고프면 시끄러워 진다 - 필살기: 깐죽거림 2. 저격수(해적단 객원작가) BBK 저격수로 잘 알려진 정봉주 18대 국회의원의 출소에 기념해 해적단의 저격수로 활동하고자 출현한 자. 정봉주의 매서운 눈매를 따라가진 못한다. 입담도. - 특징: 저격수인데 민첩하지 못하다 - 필살기: 삐딱하게 보기(진짜로 재수 없게 고개를 기울이고) “아, 춥다. 진짜 개춥네. 이 새낀 왜 안 쳐 오는 거야?” 오늘 간만에 저격수를 만나 치맥을 하기로 했다. 동네에 가까이 살고 있는 앵무새와 저격수.. 더보기
[500원] 겨울비, 안개 그리고 따뜻한 차 녹지 않을 것만 같던 눈 더미들이 겨울비에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시린 내 마음도 눈물에 녹으면 좋으련만, 어른이 되니 울어도 소용이 없다. 결국은 이토록 허무하게 사라져 갈 것을 왜 그토록 남기려 했는지… 겨울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겨우내 내린 눈들은 길가 모퉁이에 쌓여져 있었어요. 뽀드득 소복이 쌓여 기분 좋게 만드는 흰 눈이 아니라 골칫덩어리에 더럽게 얼룩진 눈 더미 말이에요, 꼭 마음 한켠에 쌓인 나의 상처들을 보는 것만 같았답니다. 한때는 그렇게 아름다웠었는데 말이죠. 흰 눈,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제게는 첫사랑의 슬픔입니다. 몸도 마음도 얼어버린 소년에게서 그녀는 떠나가 버렸으니까요. 겨울비에 눈 녹듯이 내 마음의 아픔들이 쉽게 씻겨 나갔으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 더보기
[만들기놀이] 왕관 오늘은 우리 어린이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왕관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호일로 왕관을 꾸미는 부분과 머리둘레를 체크하는 부분이 약간 어려울 수 있으니깐 부모님과 함께 잘 따라해 보세요. 오늘은 멋진 왕자와 예쁜 공주가 되어봅시다!! 준비물 딱풀, 가위, 스카치테이프, 두꺼운 도화지(긴 것), 쿠킹 호일, 탈지면(솜), 장난감 보석, 스티커 스텝 1 먼저 여러분의 머리를 종이로 둘러서 길이를 체크해봐야 해요. 약간의 여분을 남겨야 해요! 스텝 2 산 모양으로(삼각형 모양) 종이 위에 연결해서 그려주세요. 그린 후 가위를 이용해서 모양대로 잘 잘라주세요. 스텝 3 쿠킹호일을 크게 펴서 깔아주세요. 위에 만든 왕관 모양으로 자른 종이에 딱풀을 바르고 호일 위에다 붙여주세요. 스텝 4 약간 어려운 과정이에요. 붙.. 더보기
[만들기놀이] 미니로켓 오늘은 과자상자를 이용해서 미니로켓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특히 남자 어린이친구들이 더 좋아하겠죠?! 어렵지 않으니깐 천천히 잘 따라해 보세요. 오늘은 우주여행을 떠납시다!! 준비물 빈 원통모양의 상자, 페인트(혹은 포스터칼라, 아크릴 물감), 붓, 색종이, 스카치테이프, 사인펜, 딱풀, 가위 스텝 1 빈 원통형 상자에 물감을 칠합니다. 두 개의 다른 색으로 예쁘게 칠해주세요. 스텝 2 원형 색종이를 준비합니다. 그 가운데를 잘라주세요. 원형 색종이가 없다면 색종이를 동그랗게 오리고 그 가운데를 사진처럼 잘라주시면 되요. 스텝 3 콘 모양으로 동그랗게 말아줍니다. 테이프를 이용해서 펼쳐지지 않게 잘 붙혀 주세요. 스텝 4 완성된 콘을 딱풀을 이용해서 원통형에 붙혀 주세요. 막혀있는 부분에 붙히면 더 편하.. 더보기
여행비둘기,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 여행비둘기를 아시나요? 여행+비둘기, 꽤 훌륭한 닉네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여행하는 비둘기라...제가 생각해도 꽤 로맨틱한 단어조합이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여행비둘기는 닉네임이 아닙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동부에 사는 철새 중의 하나를 여행비둘기라고 불렀어요.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참 좋은 네이밍 센스라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여행비둘기는 매우 아름다웠어요. 수컷은 짙은 푸른색과 연두색의 깃털을, 암컷은 차색과 회색빛의 깃털을 가지고 있었어요. 40센티미터의 유선형 몸은 완벽했지요. 게다가 머리까지 작았으니 꽤 보기 좋은 몸매였지요. 또 이동하는 철새라 가슴근육이 아주 발달했어요. 가슴근육 덕분에 시속 100키로미터로도 거뜬히 날 수 있었어요. 새 중에서도 가장 몸빨있는 녀석이었던 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