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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단

[생각하는 앵무새] 5만원짜리 녹차 한 잔 上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글입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앵무새(해적단 메인작가)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자. 언제나 클라이맥스의 샷 부분은 그가 차지한다. 영리하다, 선장 어깨 위에 발만 얹어서 선장을 조종한다. - 특징: 배고프면 시끄러워 진다 - 필살기: 깐죽거림 2. 저격수(해적단 객원작가) BBK 저격수로 잘 알려진 정봉주 18대 국회의원의 출소에 기념해 해적단의 저격수로 활동하고자 출현한 자. 정봉주의 매서운 눈매를 따라가진 못한다. 입담도. - 특징: 저격수인데 민첩하지 못하다 - 필살기: 삐딱하게 보기(진짜로 재수 없게 고개를 기울이고) “아, 춥다. 진짜 개춥네. 이 새낀 왜 안 쳐 오는 거야?” 오늘 간만에 저격수를 만나 치맥을 하기로 했다. 동네에 가까이 살고 있는 앵무새와 저격수.. 더보기
"정직보다 돈이 중요"라고 말한 진짜 이유를 알아? 최근 한 기사에서 “젊은층의 40% 정직보다 돈이 중요”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그리고 특정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부제로 “청렴의식 기성세대보다 낮아”, “물질만능주의ㆍ경쟁위주 교육 탓”을 달았다. 이 이야기를 한데 묶어보면 ‘젊은층이 기성세대에 비해 청렴의식이 부족하고 물질만능의식이 팽배하여 정직보다 돈을 중요히 생각한다’로 정리된다. 젊은층의 현 실태를 싹 무시하고 늘 해쳐먹던 교과서적인 결론으로 몰아간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두 가지를 물어봤다. 첫째, ‘부자가 되는 것 VS 정직하게 사는 것 중 더 중요한 것은?’ 둘째, ‘부패자 VS 청렴자 중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은?’. 그리고 똑같은 질문을 그리고 15~30세, 31세 이상으로 각각 나누어 물어봤다(이렇게 나눈 자체도 황당하.. 더보기
[힐링 클래식]1.아침엔 멘델스존을 들어라 MENDELSSOHN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소나타: 2 Sonata for Cello and Fortepiano] 누군가의 음악을 들을 때 나는 ‘그 사람의 기운을 받는다’는 말을 즐겨 쓴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음악에는 그 사람의 인생관과 열정, 기쁨, 슬픔, 고뇌, 좌절, 초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것은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해당되는 얘기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매일같이 아침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컴퓨터를 두드리고, 서류를 정리하고, 보고서를 쓰는 동안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을 켜고, 온 몸에 잉크를 묻혀가며 악보를 썼다. 평생을 그렇게 말이다. 그들이 마신 수천 잔의 커피, 숨소리, 움켜쥔 머리칼, 환희에 찬 손.. 더보기
[500원] 겨울비, 안개 그리고 따뜻한 차 녹지 않을 것만 같던 눈 더미들이 겨울비에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시린 내 마음도 눈물에 녹으면 좋으련만, 어른이 되니 울어도 소용이 없다. 결국은 이토록 허무하게 사라져 갈 것을 왜 그토록 남기려 했는지… 겨울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겨우내 내린 눈들은 길가 모퉁이에 쌓여져 있었어요. 뽀드득 소복이 쌓여 기분 좋게 만드는 흰 눈이 아니라 골칫덩어리에 더럽게 얼룩진 눈 더미 말이에요, 꼭 마음 한켠에 쌓인 나의 상처들을 보는 것만 같았답니다. 한때는 그렇게 아름다웠었는데 말이죠. 흰 눈,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제게는 첫사랑의 슬픔입니다. 몸도 마음도 얼어버린 소년에게서 그녀는 떠나가 버렸으니까요. 겨울비에 눈 녹듯이 내 마음의 아픔들이 쉽게 씻겨 나갔으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 더보기
[만들기놀이] 왕관 오늘은 우리 어린이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왕관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호일로 왕관을 꾸미는 부분과 머리둘레를 체크하는 부분이 약간 어려울 수 있으니깐 부모님과 함께 잘 따라해 보세요. 오늘은 멋진 왕자와 예쁜 공주가 되어봅시다!! 준비물 딱풀, 가위, 스카치테이프, 두꺼운 도화지(긴 것), 쿠킹 호일, 탈지면(솜), 장난감 보석, 스티커 스텝 1 먼저 여러분의 머리를 종이로 둘러서 길이를 체크해봐야 해요. 약간의 여분을 남겨야 해요! 스텝 2 산 모양으로(삼각형 모양) 종이 위에 연결해서 그려주세요. 그린 후 가위를 이용해서 모양대로 잘 잘라주세요. 스텝 3 쿠킹호일을 크게 펴서 깔아주세요. 위에 만든 왕관 모양으로 자른 종이에 딱풀을 바르고 호일 위에다 붙여주세요. 스텝 4 약간 어려운 과정이에요. 붙.. 더보기
편의점 도시락 어디까지 먹어봤니? vol.1 나는 상당히 도시락을 좋아하는 편이다. 도시락이 음식의 한 종류가 아니니 정확히 하자면 도시락에 담긴 음식을 좋아한다. 학창시절엔 매일 먹던 도시락이었는데 학창시절이 지나니 도시락은 먹기 힘든 음식이 됐다. 소풍을 갈 일도 없어졌고 특별히 도시락을 쌀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에서 먹을 도시락을 쌀 수도 있지만 나이 살이나 먹은 아들녀석이 어머니에게 도시락을 싸달라기엔 너무 민폐고 내가 일찍 일어나 싸기에는 그리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도시락은 먹기 힘든 음식이 됐다. 언제부터였을까? 편의점에 서서히 도시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이 항상 부러웠는데 이젠 우리나라에도 도시락이 들어온다니 기대감에 하나 둘씩 먹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편의점 도시락은 다 .. 더보기
[커피를 찾는 사람들#2] 일상=커피 우리나라는 믹스커피와 친한듯하다. 작은 식당을 가더라도 식당입구 앞에는 공짜 커피자판기가 있기 때문이다. 밥 먹고 커피한잔은 식후 땡이란 말을 할 정도다. 한번은 중국에 갔더니 한국 사람들을 위해 믹스커피를 천원에 팔고 있었다. 습관이 무섭다고 밥 먹고 ‘식후 땡’을 위해 천원을 지불해서라도 커피를 마신다. 나도 그 습관에 길들여져 식사 후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 천원이란 거금을 주고 마실까 말까 고민을 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 먹진 않았지만 장난으로 ‘중국에서 커피장사나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커피를 접하게 된 계기는 시골로 답사를 갔을 때였다. 인심이 넉넉한 마을 주민은 나를 반갑게 맞으며, 항상 커피를 내왔다. 시골에서 커피는 접대음료로 통했다. 재밌는 건 집집 나름의 제조방식이 있었고.. 더보기
[만들기놀이] 미니로켓 오늘은 과자상자를 이용해서 미니로켓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특히 남자 어린이친구들이 더 좋아하겠죠?! 어렵지 않으니깐 천천히 잘 따라해 보세요. 오늘은 우주여행을 떠납시다!! 준비물 빈 원통모양의 상자, 페인트(혹은 포스터칼라, 아크릴 물감), 붓, 색종이, 스카치테이프, 사인펜, 딱풀, 가위 스텝 1 빈 원통형 상자에 물감을 칠합니다. 두 개의 다른 색으로 예쁘게 칠해주세요. 스텝 2 원형 색종이를 준비합니다. 그 가운데를 잘라주세요. 원형 색종이가 없다면 색종이를 동그랗게 오리고 그 가운데를 사진처럼 잘라주시면 되요. 스텝 3 콘 모양으로 동그랗게 말아줍니다. 테이프를 이용해서 펼쳐지지 않게 잘 붙혀 주세요. 스텝 4 완성된 콘을 딱풀을 이용해서 원통형에 붙혀 주세요. 막혀있는 부분에 붙히면 더 편하.. 더보기
[노래하는 앵무새] 삼포세대 헌정곡 우린 삼포세대, 포기해도 괜찮아 우린 삼포세대, 포기하니깐 청춘이지 [1절] 건강프로에서 눈에 대해 얘기 했어 컴퓨터에 스마트폰에 책에 눈의 피로 극에 달아 실명할 수 있대서 급 안과에 가서 검진 받고 싶어도, (돈 없어서 못가) 그 돈으로 스마트폰 약정 요금 내야하지 건강프로에서 코에 대해 얘기 했어 만성코막힘은 집중력 안 좋아져 공부에 방해 된데서 급 이비인후과 가서 검진 받고 싶어도, (돈 없어서 못가) 그 돈으로 스펙학원비 내야하지 [후렴] 나이 서른에 도서관에서 공부해 봤니? (안 해봤으면 말을 말어) 나이 서른에 도서관에서 혼자 밥 먹어봤니? (안 해봤으면 말을 말어) 석사박사따고 취업준비 또 해봤니? (안 해봤으면 말을 말어) 우린 삼포세대, 포기해도 괜찮아 우린 삼포세대, 포기하니깐 청춘이.. 더보기
여행비둘기,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 여행비둘기를 아시나요? 여행+비둘기, 꽤 훌륭한 닉네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여행하는 비둘기라...제가 생각해도 꽤 로맨틱한 단어조합이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여행비둘기는 닉네임이 아닙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동부에 사는 철새 중의 하나를 여행비둘기라고 불렀어요.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참 좋은 네이밍 센스라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여행비둘기는 매우 아름다웠어요. 수컷은 짙은 푸른색과 연두색의 깃털을, 암컷은 차색과 회색빛의 깃털을 가지고 있었어요. 40센티미터의 유선형 몸은 완벽했지요. 게다가 머리까지 작았으니 꽤 보기 좋은 몸매였지요. 또 이동하는 철새라 가슴근육이 아주 발달했어요. 가슴근육 덕분에 시속 100키로미터로도 거뜬히 날 수 있었어요. 새 중에서도 가장 몸빨있는 녀석이었던 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