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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8 Happy birthday to you
2012.12.28 20:32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말미’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한 소녀가 태어났어요. 요즘과 다르게 집안에 여자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집안의 일 거드는 손 하나 생긴 것이지 경사는 아니었답니다. 지금처럼 학교가 제대로 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나날이었거든요. 그래도 소녀는 큰 병치레 없이 건강히 자랐답니다.


시간이 지나 소녀가 17살이 되었을 때 이웃 마을인 ‘계하’의 한 청년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화려한 예식장은 아니었지만 마을에 조촐한 잔치가 열렸고 많은 마을 사람들이 찾아 두 사람의 화촉을 축하해주었답니다.

조금 시간이 흘러 부부는 머지않아 아이를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뱃속의 아이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어요. 아이를 잃은 이유는 잘 알지 못했지만 부부는 슬퍼했어요. 그런데 이 불행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다음에 생긴 아이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소녀와 청년은 그 누구보다 슬펐답니다. 그래도 둘은 슬퍼도 눈물을 꾹 참았어요.


슬픔을 가슴에 안은 체 1년이 지나자 그 불행은 축복으로 바뀌었어요. 첫아이가 태어난 거예요. 소녀를 빼닮은 여자아이였어요. 축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둘째 아이, 셋째아이도 태어나 나중엔 8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하늘이 가엽게 여겼는지 아이들은 하나같이 큰 병치레 하나 없이 나날이 커갔답니다. 어려운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 건강했답니다.


60년 후 12월…

계하마을에는 큰 잔치가 열렸어요. 마을의 가장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거든요. 생일잔치에는 할머니의 8명의 자녀들과 많은 손자, 손녀들이 찾아왔어요. 추운 겨울이었지만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기위해서 멀리서 다들 찾아 온 것이었어요.


할머니의 자녀들도 나이가 많아 머리에 흰머리가 보이기도 했지만 누구하나 병치레 없이 이곳에 모일 수 있는 것에 할머니는 감사했어요. 그리고 자녀들은 이곳에 계신 할머니가 오래오래 사시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답니다. 


아직도 계하마을에는 100년 전 말미에서 시집을 온 한 소녀가 살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자녀들과 손자들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아주 오래오래 행복하게 말이죠.



할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오래오래 건강히 사세요.


written by 선의


Posted by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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